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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치료실습학생이 임상감독자의 도움을 받아 관찰 계획을 수립할 때는 학생의 실습 수준에 따라 임상관찰 유형도 결정해야 합니다. 이제 임상관찰 유형을 시간, 언어임상실습 하위 영역, 매개체 유무, 그리고 장소에 따라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1. 시간에 따른 관찰 유형
시간에 따라서는 일회적 관찰, 간헐적 관찰, 종단적 관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회적 관찰은 특정 대상자를 한 회기 또는 몇 회기 동안 단기간 관찰하는 것입니다. 이는 간격이 일정하지 않게 이루어지는 간헐적 관찰이나 특정 대상자를 주기적으로 계속 관찰하는 종단적 관찰과는 다릅니다. 임상관찰을 시작하는 학생은 여러 유형의 의사소통장애인을 일회적으로 관찰하여 의사소통장애 및 대상자에 대한 이해를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종단적 관찰은 대상자를 비교적 긴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소통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유용할 수 있으며, 대상자의 언어특성이나 치료 기법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관찰하는데 유용합니다.
2. 언어임상실습 하위 영역에 따른 관찰 유형
언어임상실습 하위 영역에는 상담과 면담, 진단, 치료, 임상회의, 보고서 작성 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진단이나 치료관찰이 임상관찰에 속합니다. 나중에 논의할 중간 단계의 언어치료 실습학생 이전에는 진단과 치료를 중점적으로 관찰하게 되기 때문에 상담과 면담은 임상관찰 영역으로 간주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상담과 면담 관찰이 사례 운영에서 귀한 정보를 얻는 근원이기에 진전된 단계의 언어치료 실습학생에게는 매우 중요합니다.
세부적인 관찰 유형을 찾아보면 부모상담/면담관찰, 진단관찰, 개별치료관찰, 그룹치료관찰, 임상회의에서의 사례관찰, 그룹선별검사 관찰이 있습니다. 임상회의에서의 사례관찰은 사례회의에서 비디오 관찰을 통해 진단이나 치료를 관찰하거나 임상실습 워크숍의 사례 발표에서 비디오 관찰과 함께 보고서 고찰을 하면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 또한 진단이나 치료 영역의 관찰이 될 수 있습니다. 임상회의에서의 관찰은 실습학생들이 관찰하기에 적절한 사례를 중심으로 여러 사례를 모아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룹 선별검사 관찰은 유치원, 학교, 기타 기관에서 집단으로 이루어지는 선별 검사를 실습학생이 관찰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관찰은 실습학생이 정상 언어 발달 아들이 많은 집단에서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사소통장애 아동이 있더라도 매우 적을 것이므로 언어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거나 사례 운영을 관찰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요즘의 치료 동향으로 그룹언어치료를 들 수 있습니다. 그룹언어치료 관찰에서 실습학생은 그룹언어치료의 운영을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3. 직접/간접관찰 유형
직접/간접관찰에는 치료 보조자로서의 직접관찰, 일방경을 통한 직접관찰 비디오를 이용한 간접관찰, 오디오나 자세한 치료기록 고찰을 통한 간접관찰이 있습니다.
직접관찰에는 직접 대상자를 대하지는 않더라도 같은 공간에 실습학생이 들어가서 이루어지는 직접관찰이나 치료 보조자의 역할을 하는 관찰이 속합니다. 간접 관찰은 비디오 관찰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관찰을 목적으로 언어치료 비디오테이프의 사용이 가능합니다.
처음 시작하는 언어치료 실습학생은 진단치료 사례 비디오 관찰과 같은 직접관찰로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후 차츰 직접관찰을 하게 되지만, 진전된 언어치료 실습학생이 되더라도 비디오 관찰은 다양한 의사소통장애를 간접적으로 경험하여 직접 경험하기 어려운 사례에 대한 준비를 도와주므로 유용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장소에 따른 관찰 유형
장소에 따른 유형은 대표적으로 대학교 언어임상실습 연구소의 관찰이 있습니다. 학교 임상연구소에서는 언어임상실습 대상자를 몇 개월 전부터 관찰하여 종단적인 관찰로 치료 대상자에 친숙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오랜 기간 종단적인 관찰을 하면서 진단검사나 심화검사를 개발하고 실시하는 과정을 알 수 있고 대상자의 진전도를 사례 연구와 임상회의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러한 종단적인 관찰은 실습학생이나 심화검사 개발과 실시, 그리고 사례 연구를 할 수 있는 준비가 된 실습학생에게 적절합니다. 더불어 대상자의 의사소통 능력 변화와 장단기 치료 계획에 따른 치료 과정의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숙련된 언어치료 실습학생이 임상감독자의 지도를 받으며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실제 임상현장인 종합병원이나 개인병원 - 이비인후과, 신경과, 소아정신과, 재활의학과 소속의 언어치료실 또는 언어치료센터 - 에서의 관찰도 있습니다. 언어발달 장애연구소 또는 청각재활연구소와 같은 연구소에서 이루어지는 관찰, 장애인종합복지관, 노인복지관, 사회복지관의 언어치료실에서의 임상관찰, 그리고 통합어린이집, 특수학교, 일반학교 특수학급, 특수교육센터와 같은 교육기관에서의 관찰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사설 언어치료실에서의 관찰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관에서는 특정 장애 범주나 연령의 대상자를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종합병원의 이비인후과 언어치료실이라면 청각장애, 음성장애에 수반된 언어장애가 있는 대상자를 주로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의사소통 특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외부 기관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에 걸친 종단적 관찰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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